2009년 11월 5일 목요일

소니에릭슨, 안드로이드폰으로 위기 돌파할까?

소니에릭슨, 안드로이드폰으로 위기 돌파할까?                                                2009-11-05 17:30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의 공통점? 위로는 노키아와 삼성전자 아래로는 LG전자와 애플에 쫓겨 좋았던 시절을 마감한 제조사라는 점이다. 다른 회사에 팔리니 마니 적자가 얼마니 하는 외신의 주인공으로 이빨 빠진 호랑이의 이미지를 갖고 있던 제조사다.

하지만 그런 뉴스 속에도 그들이 보여주고 있는 행보는 한때나마 시장을 호령했던 입장에서 이렇게 물러설 수는 없다는 강력한 의지를 엿보게 하고 있다.
안드로이드폰의 의미


공교롭게도 그 둘이 함께 빼어든 칼이 안드로이드폰이었다. 애플의 아이폰에 맞서는 연합군이라도 구성한 것 마냥 위기 돌파의 키로 선택된 것이 안드로이드폰이었던 것.

먼저 내우외환으로 애처로울 정도의 상황에 몰렸던 모토로라가 버라이즌과 함께 드로이드(DROID)를 내놓으며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과 기대를 이끌어낸데 이어 기다렸다는 듯 소니에릭슨도 자사의 스마트폰인 엑스페리아에 처음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적용한 모델을 내놨다.

아이폰의 대항마로 나선 버라이즌의 드로이드(DROID) 프로젝트...

그들에게 안드로이드폰은 애플과 맞설 무기이자 시장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춘 절치부심의 결과 아니 그 이전에 빠진 이빨을 보강임플란트와 다름 아닐지도 모르겠다.
■ 모습 드러낸 레이첼


그녀가 왔다(?). 레이첼이라는 도도한 이름으로 등장했던 소니에릭슨의 스마트폰. 이젠 더 이상 그녀라 부를 수 없는 엑스페리아(XPERIA) X10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기존의 엑스페리아 라인업은 유지한 채 모델명은 X1, X2와 거리가 있는 X10을 달고 있다.

아마도 기존의 윈도우 모바일폰에서 안드로이드폰으로의 이동을 모델명에서부터 분명히 하고 싶었던가 보다.대신 레이첼이란 이름은 X10의 멋진 UI의 이름이 됐다.

소니에릭슨의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로 등장한 X10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개방성과 소셜 커뮤니케이션, 엔터테인먼트 기능 등을 보강했다며 시장의 기대치를 한껏 높이고 있다.

*하이엔드 안드로이드폰 엑스페리아 X10의 사양

통신환경 GSM/GPRS/EDGE 850/900/1800/1900, HSPA 800/1900/2100
프로세서 퀄컴 스냅드래곤(Qualcomm  Snapdragon) QSD8250 1GHz
디스플레이 10.16CM(4인치) WVGA(854×480) 터치 스크린
카메라 810만 화소 (AF, 지오태깅, 손떨림보정 등)
저장장치 내장 1GB / 외장 microSD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1.6(Donut)
크기 119×63×13mm
무게 135g
기타 와이파이, A-GPS, 블루투스, 3.5mm 이어폰잭 등

10.16cm(4인치)의 거대한 화면과 1GHz의 스냅드래곤의 조합 등 전반적인 사양은 모토로라의 드로이드보다도 상위에 위치한 모습으로 겉멋에만 신경 쓴 것이 아닌 내부에도 다양한 가능성을 담기 위해 고심했다는 게 느껴진다.


또한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에 미려해진 레이첼 UI는 그간 소니에릭슨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느낌을 고스란히 전해줄 정도로 예쁘다. 물론 몇몇 동영상 안에서 보이는 레이첼 UI는 다소 굼떠 보일 정도로 반응성이 낮지만 실제 출시 모델은 좀 더 최적화돼 등장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물리적인 QWERTY 키패드는 없지만 한껏 미려하게 뽑아낸 디자인에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들의 재기보다 국내 출시가 궁금하다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고난의 수렁을 걸어오던 두 제조사가 공교롭게도 선택한 재도약의 열쇠는 안드로이드폰이다. 물론 아직 그들의 안드로이드폰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을 한 건 아니기에 이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모토로라, 안드로이드로 부활할까?
안드로이드 2.0 얹은 델 스트리크
또한 아이폰 뿐 아니라 또 다른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도 그들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으며 모르긴해도 아직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신의 색을 내지 못하고 있는 삼성전자나 LG전자가 같은 국내 제조사도 이들의 행보에 촉각을 세우고 있을터다. 그런 와중에서 재기를 위한 그들의 날개짓이 시장에서 어떤 바람을 일으킬지도 궁금하다.

솔직히 SKT가 안드로이드폰 출시에 얼마나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가 궁금한 것이 사실이다. 모토로라든 소니에릭슨이든 심지어 HTC까지 국내에선 SKT로만 공급되고 있으니 국내 출시 여부는 사실상 SKT가 마음 먹은대로 진행될 개연성이 크기 때문이다.

KT의 아이폰 출시 그에 대응하는 SKT의 아이폰 출시. 아니 거기에 안드로이드폰 출시까지 더한다면 더욱 재미있는 2010년이 되지 않을지 싶다.

[관련링크]


김정균 버즈리포터 | 200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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